유라시아 여행

유라시아 여행 D-4

애니(현숙) 2018. 4. 24. 01:41

어제는 장마비처럼 비가 내렸다.(4월 23일)
목포 내려갔을 때 거의 25도까지 올라갔었는데, 비가 오니 쌀쌀하다.
일산 갔을 때 산 패딩을 시험삼아 입었는데, 안에 따뜻한 옷을 안 입어선지 별로 안 따뜻하네.
블라디보스톡 날씨를 보니 여기보다 많이 추워서 아무래도 옷을 든든하게 입고 가야 할 것 같다.
두꺼운 패딩을 가져가야할 것 같네...

러시아도 5월 1일이 노동절이라 쉰다는 것을 별로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거기가 우리처럼 열심히 일하는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것도...
해운회사에서 배 통관이 며칠 늦어질 것 같다고 한 주 연기하려면 연기하라고 하는데,
이어진 여행 일정이 새끼줄처럼 꼬여서 그럴 수가 없을 것 같다.
항상 여행 다녀와서는 "둘이서 다니는 것이 제일 편한데.." 하면서도 손님을 모으는 남편...
이번 경우는 긴 기간 동안 러시아를 횡단한다는 좀 무서운 과제가 있어서였기는 하지만
약속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좀 고생을 할 것 같다.

출발부터 2~3일이 지체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으니 좀 김이 샌다.

 

<환전>

일단 환율우대를 90% 해주는 유로만 환전하기로 했다.

루블화는 환율 우대를 10%밖에 해주지 않아서 5천 루블이나 만 루블 정도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가서 카드를 쓰거나

현찰을 뽑는 걸로.

다른 통화는 조금씩 환전우대를 해주기는 하지만, 가지고 다니기도 나쁘고해서 현지 가서 카드 쓰던지, 조금 뽑든지 하려고 한다.

유로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더 내릴까봐 환전 안했더니 다시 오르네...

오늘 조금이라도 환전해봐야겠다.

(유로는 신한쏠에서 90% 환전우대. 나머지는 하나비바체크카드를 사용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