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58일(6월 26일) 베르겐에서 오다로
베르겐 아파트는 전망 하나는 끝내주지만, 세탁기며 건조기, 식기세척기 안에 가득든 세척 안된 그릇이며, 난방도 잘 안되어 총체적으로 난국이었으나, 그래도 재미있는 DVD가 많아서 재밌게 지낼 수 있었다.
<KING'S SPEECH>는 다시 봐도 감동적.
잘 안들리는 <시카고> <CSI> 등도 계속 틀어놓고 있었다.(영어를 잘하면 세상이 참 편할텐데...)
결론은 그런대로 괜찮은 집인데, 주인이 너무 관리를 안해서 안타깝다였는데...
출발하려고 보니
차에 무더기로 갈겨진 새똥.
이건 또 무슨 일?
살다살다 이런 변은 처음이라.
베르겐은 끝까지 아름답지 않은 도시로 남았다.(끝까지 해도 안나더라)
오늘 가는 오다캠핑장은 하당에르피요르드의 정점 트롤퉁가(트롤의 혀)를 등산하기 위해 어쩔 수없이 찾는 곳이다.
하당에르피요르드는 배를 타는 것보다 길 따라 보는 게 낫다고하여 페리를 타지않고 돈 안 내는 도로를 검색해서 운행.
*E16번 ㅡ580ㅡ7번(경관도로) ㅡ13번(경관도로)
경관도로가 이어지며 폭포와 피요르드의 연속. 그러나 피곤하기도 하고 이런 풍경에 익숙해져서 차에서 나가기도 귀찮다ㅎ
(12시 24분경 브라트폭포 만남ㅡ시원하게 쏟아지네~
12.47 47크로네+47+150(다리)
스테인스날스폭포 1시)
오다캠핑장에 5시쯤 도착.
터널로 피요르드 지형을 단박에 연결하니
피요르드 지형 따라 구불구불 오기는 해도 생각보다 시간이 덜 걸렸다.
그것보다는 공사 구간에 걸리면 기본이 20~30분은 무조건 기다려야하지 그것이 문제다.
하당에르피요르드도 구경하고 페리가격도
아낄겸 운전해왔는데, 오토패스가 무려 150!
47×2회는 그렇다치고, 150NOK는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워낙 없는 나라에서 터널 뚫르라 고생은 했겠다싶기는 하지만...
너무나 열악한 캠핑장.
너무나 정직하게 말해서 무려 이틀에 1200.
영어가 잘 안돼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더니 적어도 200은 손해본 듯.
(시설이 좋으면 그나마 화가 안나겠는데 화장실이며 주방 시설이 너무나 열악해서 줄 서서 설겆이를 해야하지, 더운 물도 잘 안나와 기름기도 잘 씻기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작은 텐트 하나 200
큰 텐트 +차 350
전기 50 합 600 *2=1200
샤워 20×3(사람이 많아서 샤워나 할 수 있을지?)
트롤퉁가 등산만 아니면 이 캠핑장에는 안왔을텐데.
(대부분 사람들이 가급적 오지 말라고 하지만 새벽에 올라가야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내려올 수 있으니 가까운 이 캠핑장을 포기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비싸고 서비스는 엉망이지만 캠핑장은 만원.
내일 새벽6시에 나기가로 해서 텐트 치자마자 밥 준비.
밥은 주방에서 하지만 고기 굽는 것은 도저히 어려울 듯해 모처럼 가스불을 피웠다.
양송이와 돼지목살이 맛있네.
요즘은 반찬 한 가지로 한 끼를 떼운다.
내일 먹을 아침, 점심으로 김밥과 누룽지를 준비하고 취침 모드로...
내가 허리가 안좋은지 오른쪽 허벅지가 결려서 걱정인데 아무쪼록 트롤퉁가까지 잘 다녀와야할텐데...
셋이서 알아서 간식 준비.
누구는 쵸코바, 나는 젤리, 누구는 견과류.
내가 확실시 많이 먹으니 살이 찐다.
누군 인생샷이라는데, 난 살이 쪄서 입을 옷이 마땅찮네.
으이그 주책!!
* 경비 : 식대 464.82NOK
* 캠핑장 1260NOK(2일 2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