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65일(7월 2일) 바르샤바에서 제사를
오늘은 시아버님 제삿날이다.
한국이면 좀더 일찍 제사를 모셨어야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여기 시간에 맞춰서 제사를 준비했다.
간소하지만 정성은 다했는데, 아버님이 제대로 찾아 오셨나 모르겠다.
어젯밤 투숙했던 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사를 지낼 수가 없을 듯해서(주방이 있는 걸 확인하고 예약했는데, 주방기구가 전혀 없었다.) 취소수수료가 아깝기는 하지만, 아침에 집을 옮겼다. 그 집에 비해 이 집은 중앙역과는 조금 멀지만, 집이 깨끗하고 기본 장비는 있어서 아쉬운 대로 음식을 장만할 수 있었다.(에어비앤비의 단점이 사진만으로 모든 걸 판단해야한다는 거다. 교통이 좋고 저렴하다는 거는 분명 장점이었지만...후기를 확실하게 적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오늘은 제사 잘 지내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부슬부슬 비가 내라는 가운데 집을 옮기고, 점심 먹고 장 봐서 제사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어떤 이의 블로그에 소개된 <제파이첵>이란 폴란드 전통음식점을 어렵게 찾아가서-그 이후론 자주도 보이더라-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장바구니 물가는 정말 싸서 여기 살고 싶어진다.ㅎ
남편은 엄청 싼 맥주값에 행복해하고...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 위즈항공-어쩌라고???(아고, 추워~)
*바르샤바 공항 인증 샷
*바르샤바 랜드마크 문화과학궁전~
*폴란드 전통음식점에서 맛난 점심(해외 나와서 오랫만에 외식다운 외식을 했다고..ㅎㅎ)
*예쁜 친구들이 폴란드 전통 의상을 입고 서빙(서비스료를 별도로 요구하더라 10% 정도)
*중간에 만난 시장-내가 좋아하는 체리가 거의 킬로에 3,000원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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