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여행
다시 러시아 +5일 (9월 2일) 알혼섬을 떠나 이르쿠츠크로
애니(현숙)
2018. 9. 3. 02:10
<알혼섬 숙소-인 오아시스>
*수도 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세면대는 이 통에 물을 부어서 사용...-겨울에는 어쩌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알혼섬을 떠나려니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마냥 있기도 그렇고 떠나기로 했으니 다시 샤먼바위쪽으로 가서 맑은 하늘 아래 바이칼을 보기로 하고 일정을 시작한다.
어제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에 내가 좋아하는 밀전병이 있어서 혹시나 기대하고 아침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은 좋으나 메뉴가 바뀌어서 느끼해서 영 아니었다.(250*2)
점심 먹고 국제운전 면허도 갱신해가지고 왔지 해서 졸려하는 남편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
남편은 좀 미심쩍어하면서도 너무나 졸린지 운전대를 넘겨준다.'
전에 좀 해본 가락이 있다고(ㅎㅎ~) 운전대를 잡았지만, 처음에는 악셀 페달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 쥐가 날 지경이라 조금씩 좌석을 조정했다.
좌회전해야하는 길이 있었는데, 감은 없고, 차가 멀리 있어보여 기다리지 않고 그냥 좌회전했더니, 직진해서 오던 차가 빵빵거리고 손가락으로 욕을 하고 간다. ㅇ운전도 못하는 주제에 내가 좀 무리했지...나의 실수에 욕 먹는 것도 감수해야지뭐...앞으로 무조건 조심하자고 다짐한다.
전에 별로 운전을 못해줘서 이번에는 좀 해야지 하는데, 한 시간 채우기가 쉽지 않네,ㅎ
그래도 55분간 푹 잔 후 남편이 운전대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