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둘레길(2019년 8월 4일)
내곡동이란 곳이 어떤 곳이어서 박근혜와 이명박이가 그리 욕심냈는지 너무나 궁금했는데,
<금수강산 걷기> 카페에서 걷는다하여 폭염에도 불구하고-낮 최고온도 35도?- 고민하다 길을 나섰다.
(오후 1시 반 양재시민의 숲역)
29명인가 왔는데, 4명인가만 남자고, 거의 여자.
나는 사람들은 관심 없고, 동네에만 관심있어 그런대로 편하게 걸었다.
카메라맨 두 명의 남자만 사진을 찍고 다른 이들은 사진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했는데(모델로만 활약~)
나는 잘난 척 사진을 줄창 찍다가 하산길에 일행을 잃어버리는 불상사를...
서울 시내임에도 처음 가본 둘레길이라 황당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겨우 길 찾아 내려왔는데, 사람이 귀하다. 겨우 동네 사람을 만나 어디서 차를 타느냐고 물었는데, 잘못 알아서 경부고속도로 가운데
뚫어논 통로를 통과하여 서원마을이라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새원마을에서 버스(3342번)를 탈 수 있었다.(산길샘 기준 7.54km)
그래도 오는 길에 양재꽃시장에 들러 커다란 호접란 한 놈을 또 업어왔다.
미니호접란을 좋아했는데, 갈수록 꽃 크기가 커지고 있다.
짙은 보라색 호접인데, 4그루에 만 원짜리를 가져오려다 한 그루에 12,000원짜리 새꽃을 업어왔는데,
경제적으로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닐 듯.(난 경제적 동물이 아니라는 것. 사실은...)
서울사람이 시골같은 서울에서 완전 촌놈이 되었다.
내곡동이 좋다하여도 나처럼 기동성이 약한 사람은 살기가 좀 팍팍할 듯...
더운 날씨에 길도 잃고 헤매기도 하여 집에와서는 완전 퍼졌다.
또 쫄면 콩국수로 배를 너무 채워 그대로 몇 시간 또 뻗었다 ...
걷기 시작점 <내곡동주민센터> 정류장 앞
*567년 이상을 버텨온 느티나무
*숲길 따라
*박근혜 하우스...
*MB 땅 - 사람은 안 살고 덩굴만 가득...
*도착점이 여기가 아닌데...헤매다 내려온 본마을 입구
*아파트 단지를 보고 희망을 가지고 하산했다는 거...ㅎ
*이런 동네에 왔다...
*꽃시장에서 만난 특이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