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사진실
서울둘레길 6-1(석수역에서 구일역)
애니(현숙)
2020. 12. 15. 23:26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드디어 겨울다운 찬바람이 불어와 낮 최고 기온이 영하 6도라는데도 안양천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물론 평일 낮 시간이어서 젊은이들은 많지 않지만, 나이드신 여자분들이 많다.
단체로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저 노인분들은 춥지도 않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ㅎㅎ
집에서 11시 넘어서 나가 영등포까지 걸어가서 낚지비빕밥으로 점심 해결하고 석수역에 도착해서 걷기 시작한 게
12시 55분.
힘들어서 이제 그만 걷자하고 구일역에 도착한 것이 3시 5분.(스탬프북에 시간이 찍히니 기록하기 좋네.)
영등포이마트 가서 상품권 바꾸고 어쩌고 하고 집에 오니 오늘도 2만 보가 넘게 걸었다...
어제 모처럼 트리거홈트를 하고 오늘 2만보까지 걸었더니 온몸이 아프다.. 아야아야...
을씨년한 겨울 안양천변길을 걸으며 아름다울 내년 봄날을 꿈꿔본다.
지금 비록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이 길을 걷고 있지만, 꽃 피고 새우는 봄날에 다시 이곳을 방문하리라 다짐해본다.
쓸데없이 인도교를 너무도 거청하게 만들고 있어서 담당자가 누군지 신나게 욕을 했는데, 그들도 불우이웃일 수도
있겠지? ㅎ
내년에 벚꽃이 휘날릴 때 비싼 다리 구경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