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코로나 속 봄꽃 2(원동 매화)

애니(현숙) 2021. 3. 5. 00:36




2021년 3월 4일.
어제 기대하고 찾아봤던 통도사의 매화에 실망했더니
남편이 양산 원동마을도 유명하다고 거길 가보자한다.
이번 여행은 통도사와 강진 방문 외에는 특별히 정해진 바가 없으므로 무조건 콜~

그 어느날 헥헥거리며 종주했던 영남알프스 흔적을 돌아보며 원동마을 도착.
날이 흐리고 코로나 탓에 축제가 취소된 까닭에 매화가 시시하네했는데 어느 지점에 가니 사람들이 모여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다행히 홍매화, 청매화. 백매화 등이 낙동강변따라 소담스레 피어있다.
작년에는 없었다는 입장료를 2000원씩이나 내고
1000원 어치밖에 안되는데 하면서 아쉬워했다.ㅎ
(순매원)
원동마을 매화축제는 아무래도 미나리를 팔기 위한 홍브 행사가 아니었나 싶은 게 온 천지에 미나리삼겹살 홍보.
결국 우리도 흑돼지와 미나리로 점심을 떼웠네
(미나리 만 원 흑돼지 3인분 3만 원)
꽤 넓은 식당에 평일인데도 꾸준히 손님이 든다.

을숙도를 맘 먹고 갔는데 AI감염이 우려된다고 폐쇄.
아니, 새들을 막아야지 왜 사람을 막아?

비가 내리는 송도에 와서 송도해안길을 걸을까했는데
코로나라고 폐쇄...
결국 헤매다 3만 원짜리 모텔을 잡고 2만 원하는 회정식으로 포식하고 거북섬 산책.
남편은 어릴 적 살았던 동네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