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푸켓 여행(3/1~3/5)
남편이 무료 숙박 티켓이 2장 있다면 여행을 가자고 했다.
올해까지 근무라 휴가 하루 가면 40만 원 정도가 마이너스라 망설였지만, 연차휴가 촉진제가 사실상 별 저항없이 시행되면서 어차피 가야할 휴가, 생후 쓰고 휴가 하나 안깨먹고 다녀왔다.(3월 3일 -회사 생일. 남편은 남들 안 놀 때 쓸 수 있는 이 날을 안 놀면 너무 아까워한다. ㅎ 자긴 맨날 놀면서...)
푸켓은 처음 가보는 곳인데, 과감히 자유여행을 하자고 예약해놓고 공부 하나도 안하는 배짱있는 사나이, 김형규!
할 수없이 내가 인터넷 뒤져서 공부하고 예약하고 했는데.
(그다지 결과가 훌륭한 것 같지는 않다. 공항 센딩도 늦어서 난리치고 호텔에서 택시 타고 왔고, 라차섬 투어도 한국인 가이드가 왔다가 얼굴만 보고 동행하지 않았으니...택시비와 가이드비는 환불받았다.)
3월 1일은 쿠알라룸푸르 경유해서 푸켓 도착
3월 2일 오전에는 수영장에서 놀고 1시에 팡야만 선셋투어 여행
3월 3일은 라차섬 투어
3월 4일은 호텔에서 놀다가 점심 먹고 맛사지(타이 맛사지 1시간 250바트+서비스100바트) 후 정실론, 빅씨마트 구경 후 공항
3월 5일 쿠알라룸푸르에서 7시간 헤맨 후 서울 도착.
우린 대체로 휴양 여행보다는 많이 구경 다니는 걸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좀 여유있게 휴양하고 오자고 했으나, 생각보다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이틀 투어를 하다보니 하루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고, 비행기 시간이 늦으니 체크아웃하고 갈 데도 마땅치 않았고.
정말 외국 사람들처럼 그냥 리조트에 들어앉아, 또는 해변에 드러누워 책 보다 자다 수영하다...이런 식으로 느긋하게 놀지는 못한다, 우리는.
언젠가 그들처럼 늘어지게 지낼 때도 있겠지?
푸켓은 걱정했던 만큼 덥지도 않았고, 바람도 살랑거려서 다닐 만했다.
팡야만투어 중 소나기가 내렷지만, 금방 그치고 말라서 열대 지방의 스콜 맛을 제대로 봤달까?ㅎ
어쨌든 경비도 남편이 다 부담하는 바람에 공짜 여행 한번 잘 했네~ㅎ
앞으로는 가급적 라운지 상태를 알아보고 저렴한 여행을 하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가급적 비즈니스를 탈 수 있으면 타자고.ㅎㅎ
이번 푸켓 여행은 나의 수영 실력을 발휘할 기회였는데, 결론은 아직은 썩 훌륭하지 않다는 거.ㅎ
라차섬에서는 다이빙 연습을 여러 번 했는데, 그다지 멋지지 않았다는 것이 남편의 관전 평이다.ㅎ
바다에서는 해드업 평영이 갑이라는 걸 다시금 확인했고, 해수풀에서는 아무래도 몸이 잘 뜨더라~
스노쿨링은 호흡이 쉽지 않아서 제대로 못했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물안경 쓰고 할 걸 하는 후회를 했다.
근데 스노쿨링할 때 잘 안보이던 물고기가 어떤 사람이 물고기밥을 주니 구들구들 모이더라는 웃기는 이야기...
3월 1일 밤에 도착한 푸켓 공항에서~
3월 1일 숙박한 크리스탈 비치 호텔(옥상의 해수수영장이 인상적~!)
3월 2일 팡야만투어 선셋투어 유람선~
팡야만 선셋투어에서는 두 번의 카누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