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화려하게 피어나는 우리집 호접란들
오랫만에 언니랑 점심을 먹었다.
지난 선거날 시어머니 산소에 갔다가 발을 접지른 언니는 아직 걷는 게 불편한 상태.
그 상황에서도 된장과 고추장을 한 통씩 무겁게 들고왔네.(물론 차 타고 왔지만.)
집에 언니가 가져다준 고추장만 해도 두 통이나 있는데...(가끔 기억력이 전과 같지 않은 언니나 남편을 보면 겁이 난다.)
어제 내린 비로 공기는 선선하고 하늘을 맑고 아름다웠지만,
잘 건디 못하는 언니 상태와 무거운 된장, 고추장 덕에 산보도 못하고 사무실행.
햇살이 따갑네.
나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 앞으로 이 뜨거운 태양의 계절을 어찌 보낼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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