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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산책로 청매화(2월 15일)

애니(현숙) 2021. 2. 17. 03:32

그동안 격조했다, 스스로에게.ㅎㅎ

현정주 동기 와이프인 김국향 씨가 사망해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문상가는 길에 샛강길에서 만나 매화꽃.

남쪽에서는 홍매화 피는 소식이 날라오지만, 서울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는데, 샛강 산책로에서 환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유방암 발병 후 3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부인이 죽으면 남편은 화장실 가서 웃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어쨌든 현실은 모르겠고, 아프다 간 사람만 불쌍하지.

사회 활동을 열심히 해서 상가를 가득 채운 화환들이 우리집과 많이 비교되지만, 간 사람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건강 진단 열심히 받자고 다짐하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