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트론헤임 근처 시골 마을>
* 야생화가 한창인 노르웨이 시골 마을
<노르웨이 국경 넘기 전>
*너무나 쉬운 월경...
<아이슬란드 포기로 생긴 갑작스런 여유>
갑자기 생긴 17일의 여유에 세 사람은 약간 당황해진다.
그래서 토론 끝에 결정된 스웨덴 북부 여행.
남편은 그렇지않아도 그쪽을 못가서 아쉬웠는데 잘 됐다고...
아침 11시 22분에 출발해서 오후 2시 20분쯤 스웨덴에 진입했다.(통행료 77크로네 정도)
아무런 제재도 축하도 없이.ㅎ
그냥 우리끼리 사진 찍고 월경을 축하한다.
이웃집 놀러가듯 다닐 수 있는 유럽의 환경이 너무나도 부럽다.
스웨덴 입국 기념으로 그렇게도 비싸기로 유명한 스웨덴 물가 조사를 위해 국경 근처 마트를 방문한다.
할인 품목도 많고 가격도 노르웨이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피자 2판에 60, 삼겹살베이컨 72.29크로네(1kg에 84.5) 구입.
스웨덴 크로네는 125원 정도.
스웨덴이 세계 3대 부국이라나 어쩌나, 어쨌든 도로 상태도 훨씬 양호하고 통행료도 안 받아서 일단 마음에 든다.
집도 좀더 좋아 보이고.ㅎㅎ
아이슬란드가 날아가는 바람에 졸지에 생긴 17일의 여유.그러나 항상 뭔가의 상실을 통해 또다른 뭔가를 얻을 수 있는거지.
남편은 일단 현재 머물고 있는 노르웨이 트론하임에서 가장 가까운 외스트순드라는 곳의 에어비앤비를 잽싸게 예약한다.
아침에 전날 먹고 남은 고기로 미역국을 끓이고, 오이초고장무침, 어묵구이 등으로 배부르게 아침을 먹는다.
이제는 시간도 많겠다 거리도 안 멀다고 느긋하게 준비 중인데, 커다란 개 두 마리를 대동하고 주인이 나와서 에어비앤비는 11시가 체크아웃인데, 그걸 모르느냐고 묻는다.(남편이 화장실 사용 중. 자기가 화장실 써야한다며...)
에어비앤비도 12시 체크아웃인 줄 알고 느긋하게 준비 중인데.
아뿔사!! 오늘 좀 늦긴했다.ㅎ
서둘러 준비해서 나오니 11시 22분.(챙긴다고 챙겼는데 충전기가 안 보인단다~)
그래도 집 앞에서 인증샷 찍고 어제 집 찾느라 헤맬 때 빛이 좋아 사진 찍고 싶어했던 다른 마을 쪽으로 나와서 전망 사진을 찍고 스웨덴을 향해 출발~
날씨도 좋고 구름도 좋다.
잠깐 한눈 판 새에 로터리에서 헷갈려 다시 계속 뺑뺑이 돌면서 통행료만 올라간다.
노르웨이는 통행료가 비싸서 다니기가 겁난다. 잘못하면 통행료만으로 한 3만 원 나갈 것 같다.
햇살이 비치니 더울 정도.
국경 지나서 3시반쯤 길가에 식탁 펴고 밥과 전날 만든 쇠고기볶음고추장과 볶은 김치, 김으로 점심 해결.
숙소로 오기 전 들른 한 강변의 한가한 모습.(우리는 태양을 무서워하고 이들은 태양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도 풍요롭고
외스터순드에 도착해 집 찾는데 좀 고생하다ㅡ집을 앞에 두고 문자를 확인 안해서ㅡ집에 들어오니 집은 마음에 든다.
전형적인 스웨덴 시골 마을.
드넓은 들판에 군데군데 자리잡은 예쁜 집들.
말로 다 형원할 수는 없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동안 숙원(?)이던 세탁기와 건조기로 밀린 빨래를 하고 저녁도 간단하게 사온 피자(두 개에 60sek-약 7,300원 정도)로 저렴하게 때운다.
아, 오늘 숙박비는 54.08유로. 시골이기도 하고 에어비앤비 두 번째라서 할인한 가격이란다.
저녁 먹고 구름이 아름다워 동네 산책을 나섰다.(지명 : 스웨덴 외스테르순드 BRUNFLO MARIEBY FUGELSTA 147 )
그동안 세상을 지배했던 민들레가 지고 민들레 홀씨들이 하얗게 피어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있다.
민들레의 힘ㅡ자연의 힘 앞에 인간은 그저 반항하거나 이용하거나...
유럽 사람들은 민들레를 그냥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봄을 만끽하는 것 같다.
덕택에 러시아에서부터 민들레의 향연을 계속 즐긴다.
시간이 여유로와진 덕에 우리 마음도 매우 여유롭고 여행을 즐길 자세가 된 듯하다.
앞으로 며칠은 스웨덴 북부 내륙 지방을 여행할 예정이다.
<숙소 근처 스웨덴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 숙박비 : 에어비앤비 54.08유로
* 마트 구입 : 베이컨 72.29SEK / 피자 소형 두판 60SEK(1SEK=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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