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여행

유라시아 D+43(6월 11일)스웨덴 <인란드바난>따라(외스터순드->소르셀레)

애니(현숙) 2018. 6. 12. 07:48

<해가 지지않는 나라-새벽 2시의 외스터순드의 하늘>

* 에어비앤비 주인이 가져온 달걀 6알-때깔이 다르다.ㅎ

 *에어비앤비 우리 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우리 숙소 - 하얀 해먹이 엄청 편하더라~

 

 *들꽃이 한가득인 들판-아름다운 계절이다~

 

 

 

*순록 주의 표시는 많지만 길에서 순록 만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연히 만난 두 마리 순록.

 

 

*빌헬미나 기차역

 

 

 

*소르셀레 숙소 근처 공원

 

 

 

 

 

 

* 점심(89SEK-11,000D원 정도)으로 먹은 오픈 샌드위치. -북유럽은 먹을 게 별로 없다...(결론은 해먹어야...)

오늘은 스웨덴 이틀째.

정성스럽지만 약간은 부족한 점이 많은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라니) 시골 숙소에서 일찍 잠이 깨어 길 떠날 준비를 한다.

아침은 간단한 수프와 삶은계란, 소시지 등.

주인여자가 집에서 기르는 닭이 난 달걀을 가져다줬는데 껍질에서 새파란 빛이 난다. 맛도 신선한 듯.

그렇지만 유럽 달걀은 이상하게 흰자가 무르고 찰지지않아서 쫄깃한 맛이 없어 맛이 없다.

유럽 채소도 그렇다. 양파는 너무 질기고 오이는 호박만큼 크다. 좀 이상했지만, 먹다보니 또 익숙해지네.ㅎ

 

인란드바난 따라 스웨덴의 내륙 지방 탐방길~

스웨덴에는 <인란드바난>이라는 내륙 지방을 종단하는 기차 노선이 있는데(시작점은 크리스티네함에서 북극권 위쪽인 옐리바레까지 총 1289km), 우리는 그 중간인 외스터순드에서 옐리바레까지 철도 노선을 따라 가기로 했다. 

이 기차 노선은 개발되지 않았던 스웨덴 내륙 지방의 발전과 수송을 위해서 1937년에 개통되었으나, 1950년대이후 자동차의 발달로 존폐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주민들과 국영철도의 협조 덕에 1993년 이후 해당 지역 15개 지자체가 뜻을 모아 회사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운행 시간을 보니 하루에 한 번 꼴로 다니는 것 같다. 우리가 3시쯤 도착해서 역에 갔더니 문이 닫힌 상태.


노르웨이의 장대하고 멋진 산들을 보다가 스웨덴에 오니 너무 밋밋하고 심심하다.

대신 날씨는 아주 좋아서 파란 하늘과 적당한 구름이 약간 밋밋한 자연을 보완해서 그림을 만들어주네.


형규씨는 계속 피곤해한다.

본인이 시작한 여행이라 중간에 작파하지도 못하고 일정이 주렁주렁 연결돼있어 어쩌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참 안타깝다.

아이슬란드를 취소한 것이 너무 아깝지만, 대장 상태가 그러하니 가자고 마냥 주장할 수도 없는 상태.

마음은 청춘인데, 나이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가 진실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