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무진장님의 부고에 문상을 할까말까 고민하다 일요산행을 포기하고 아산병원으로 문상을 갔다.
특별한 지병이 없고 당뇨만 있었다는데, 소파에서 자다가 세상을 하직했다니 가족으로서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다녀간들 하늘로 간 사람이 알아주겠냐마는 그래도 오랫동안 교류한 의리라고나할까, 아니면 그분 친구에게 좀 신경이 쓰였다고하는 것이 좀더 진심.
어쨌든 문상을 하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경춘선 숲길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아산병원을 나서자 잘 닦여진 성내천길도
산책 코스로 좋아보여서 경춘선숲길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성내천길을 따라 걸어서 마천역까지 걸었다.(약 8km)
요즘 서울 시내는 산책로를 어디나 다 잘해놔서 경치가 좋고, 걷는 사람들도 많았다.
마찬역 인근의 마천시장은 족발집도 많고 물가도 싼 듯하여 맘에 들더라.(소머리국을 10000원어치 사와서 잘 먹었다.)
*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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