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 러시아의 수도 /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 / 러시아의 정치, 인구, 공업 생산성, 문화, 과학, 교육 등에서도 중심 도시.
인구 : 1197만 명(2014년 기준) / 면적 1.035㎢
주요 관광 자원 : 크렘린 / 붉은 광장 / 성 바실리 성당 / 무수한 교회 등등
모스크바 입성 3일째, 오늘도 비가 내린다.
그동안 블라디 이후로 한 군데서 오래 있은 적이 없어서 3일 여유가 약간 불안하다.ㅎ
계속 비가 내려서 약간 무장을 하고ㅡ패딩으로 ㅡ느긋하게 길을 나선다.
아침은 고민하다 라면으로 떼웠다.
오늘 목표는 성 바실리성당 내부 관람과 구세주그리스도교회 근처 다리에 가서 모스크바강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점심 먹기.
저녁은 사슬릭 먹고 야경 보기로 정했다.
지금 있는 호텔이 워낙 거대 호텔군이어선지 교통이 아주 좋다.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이 있어 아르바트역까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은 1인당 55루블. 티켓 하나로 필요한 인원수 만큼 계산할 수 있고, 그만큼 할인율도 높아서 합리적인 것 같았다.
성바실리 성당 입장료는 외국인 1000. 러시아인 500.
500인 줄 알았는데 1000이라서 기분 나빠 안 보려했다가 그 정도로 안보면 나중에 후회할 듯 싶어 혼자서 들어갔다.
화려하고 정교하고...
잘 모르는 영역이니 별로 할 말은 없다.ㅎ
종교의 힘에 대해서 경외의 마음이 생길 뿐.
예배보는 방에 가니 성가를 불러주는데 성가는 무척 아름다웠다.
바실리성당은 돈을 많이 받는 만큼 후레시 없이 사진을 실컷 찍게 해준다.
나도 돈값 한다고 열심히 찍었지만, 워낙 성화등이 규모가 커서 내 핸드폰 안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반4세가 이 성당을 보고나서 다시는 이 성당만큼 예쁜 성당을 짓지 못하게 건축가의 눈을 멀게했다던가...
인간의 탐욕과 폭력성은 그끝이 어디인가...
성당 내부를 보고 나오면서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씁쓸한 생각이 더 들었다.
점심 먹고 나서 무료 입장한 성당의 분위기가 더욱 편안해서 피곤한 우리는 한 30분 눈 붙이고 왔다는 웃픈 사실...
비는 오고 다리는 아프고 야경은 봐야겠고...해서 식당에서 교회에서 되는 대로 졸다가 드디어 야경 타임!
누군가 낮의 모스크바보다 야경이 더 낫다고 하는데, 나름 둘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러시아가 관광객을 위해 열심히 신경써준다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는 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국영 굼백화점이 그렇고 저녁이 되어 별세계를 보여주는 조명 서비스도 러시아를 찾은 우리를 기분좋게 했다.
어쨌든 아쉬운 건 날씨.
아무리 장소가 좋아도 비가 내리면 작품을 못 만들어...
다행히 오후에 개기는 했지만, 사진으로보면 너무나 아쉬운 모스크바 일정이었다.
점심과 저녁은 블로그를 보고 스테이크가 맛있는 집, 샤슬릭이 합리적으로 맛있는 집 두 곳을 찾아갔는데
결과적으로 둘 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스트렐라> 란 집은 양이 너무 작았고, 원래는 창가에 앉아서 성당 그림을 넣어 화보 같은 사진 찍는 것이 컨셉이었는데
창가에 앉지도 못했다. 샤슬릭집은 솔직히 별로 맛이 없었다.
밤 늦게 호텔에 와서 맥주 사면서 생긴 약간의 의사 전달 착오 사건...-모름지기 나이들면 좀 명확히 말할 필요가 있다.ㅎ
낮에 보는 것과는 또다른 정취를 뿜어내는 모스크바.
저녁 무렵에 날이 개어 살살 산책하며 그토록 유명하다는 구아르바트 거리와 신아르바트거리(거긴 롯데호텔과 면세점이 엄청나게 크게 자리잡고 있더라...-롯데의 힘을 새삼 느꼈다...), 다시 붉은 광장, 크램린, 성 바실리 성당, 밤을 하얗게 밝히는 굼 백화점의 야경을 올려본다.
<멀리 보이는 동상이 아마 피터 대제 동상?>
<아르바트 거리 풍경-관광객은 많으나 볼거리는 그냥 ...>
<비운의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 추모 벽>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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