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여행

유라시아 D+28(5월 27일 일요일) 핀란드 헬싱키 2일째~

애니(현숙) 2018. 5. 28. 03:44

<핀란드>

국명 : 핀란드 공화국 /핀란드어 국명으로는 Suomi

수도 : 헬싱키(발틱해의 아가씨)

면적 : 338,000㎢(한반도의 1.5배) / 전국토의 75% 숲, 10%가 호수로 이루어져있고,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다.(17명 정도/1㎢)

인구 : 약 530만 명

인종 : 핀족 93% /북구 게르만족(스웨덴계)6% /사미족 및 기타

정치 : 대통령제 및 의원내각제

종교 : 복음루터교 88%, 러시아종교 1% 등

언어 : 핀란드어(93%) 및 스웨덴어 공용

통화 :유로

핀란드인의 특징 :<외로운 늑대>와  <Sisu>(오랫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굳건히 지켜온 민족의식-은근과 끈기)   

                    정직성은 세계 최고. 시간 약속이나 돈 관계가 아주 철저함.

주요 산업 : IT 등 첨단 기술산업(노키아), 삼림산업, 전자, 기계, 금속산업 등

유명 브랜드 : <이딸라> <아라비아> <마리메코> <앵그리버드> <루미네> 등  

 

오늘은 헬싱키에 온 지 이틀 째.
집은 좀 후지지만 잘 잤다.
어제 온갖 스트레스로 엄청 피곤해하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니 엄청 달라졌다.
인터넷도 데이터 차단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결해놨고,-심지어 안된다는 핫스팟도 되더라는-
자고나니 기운이 나는 모양이었다.
어제 남은 밥으로 대강 아침을 먹고, 오후에 합류할 친구를 데리러가기 전에 좀 쉬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너무 열심히 관광하느라 많이 피곤했나보더라.

오늘은 오전에는 쉬고, 친구를 만난 후 시벨리우스공원과 근처 카페, 중앙역, 유람선 타는 곳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가 모레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여행할 예정인데, 부탄가스를 싣고 가지 못해 일시 보관할 장소를 찾기 위해 중앙역과 유람선 선착장을 찾았으나 마땅치가 않았다.

캠핑을 위해 부탄가스를 샀는데, 이 물건이 비행기나 배를 타지 못해 골치가 아프다.

차를 안 가져가는 방법도 있긴한데, 찾아보니 탈린에 현대자동차 대리점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 것도 좋을 듯했다. 어쨌든 그 문제는 내일 집 주인과 더 상의하기로 했다.


핀에어를 타고온 친구를 만나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시벨리우스공원으로 갔다.

날씨가 좋아서-햇살은 따가우나 바람은 시원해-기분은 상쾌했다.

시벨리우스 공원은 핀란드 최대의 음악가 시벨리우스를 기리기위해 만들어졌는데, 공원의 하이라이트 기념비는 1967년 에일라 힐투넨에 의해 만들어졌다. 24톤의 강철이 사용된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기념비와 두상은 많이 봐왔기에 반가웠다.

기념비에는 사진으로는 보이지않던 다양한 조각들이 섬세하게 되어있어서 역시 실물을 봐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했다.ㅎ

공원을 좀더 걸어가니 보드같은 것을 타는 남녀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레가타 카페>가 유명하다해서 찾아봐야지 했는데, 그냥 걸어가니 나타나는 것이 그 카페다.

커피를 한 잔 할까하다 기다리기 귀찮아 그냥 바람을 맞으며 놀다 왔는데, 그것이 약간의 실수였다.


친구가 남편이 꼭 보고 오라고했다는 <암석교회>를 가자고 해서 두 번째 코스로 잡았는데, 오늘이 하필이면 5시에 입장이 끝나는 날.

5시 25분에 도착했는데, 마침 교회 안에서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어서 섭섭하기짝이 없었다.

아, 여유 부리는 것도 시와 때를 가려야하는구나... 

아쉬운 마음을 접고 유람선 선착장에 가서 혹시 물품보관함이 있나 찾아봤더니 깨끗하다.


집주인과 협상해보자고 정리하고 마트 가서 저녁 먹을 장을 본다.

북유럽 중에서 그래도 핀란드는 물가가 저렴한 듯하다.(다른 곳은 안 가봐서 모르겠다만...)

어제는 쇠고기로 맛있게 스테이크를 해먹었고,

오늘은 친구가 돼지고기로 수육을 해먹자해서 목살을 1kg이 넘는 양을 사왔는데, 6.5유로 정도?(8450원 정도)

토마토, 양배추 등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아.(아마 우리나라 물가가 엄청나게 비싼 것일 듯.)

사먹으면 비싸고 해먹으면 살만 하다고 하더라...


집에 와서 친구가 사온 삼페인과 수육으로 건배하고 오늘 두 사람은 일찍 잔다.

내일은 오늘 못 들어가본 <암석교회>와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왔다는 식당과 카페에 가볼 예정.


헬싱키-공항에서 한번 스치고 말았던 도시-.

여기저기 물이 너무 많아서 물의 도시로 보인다.

바다도 있고 호수도 있겠지?

요트도 많고-그만큼 잘 사는 나라라는 증거겠지.

한참 초록을 자랑하는 커다란 나무들이 그득한 넓직한 공원에는 여유만 되면 다 벗고서 햇살을 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모자 쓰고 선크림 바르고 선글래스 쓰고 다니는데, 이들은 모자 쓴 사람이 거의 없고 태우려고 더 안달이니

참 인생의 아이러니다...


 <헬싱키 관광의 출발점-헬싱키 중앙역>




<공항 가는 길>-물이 많은 헬싱키

<시벨리우스공원에서 바라본 하늘>

<시벨리우스 기념비>




<시벨리우스 두상>







<인기 카페, 레가타>


<음악회가 열려 5시에 문 닫은 암석교회-아, 안타까워라~!>

템펠리아우키오교회-템펠리아우키오광장 근처에 있는 암반을 깎아만든 교회로 1969년에 티모와 투오무 수오말라이넨 형제에 의해 지어졌다.

창과 외벽 사이의 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었으며 그 안쪽에는 약 3만 미터의 구리선이 돔 모양으로 등글게 엮어져있어 울림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건물 내부는 천연 암석의 느낌을 살리고, 외부는 갂아낸 바윗돌을 쌓아놓아 방음 효과 및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차단 효과도 좋은 편이란다. 교회 뒤쪽의 뒷동산에는 동네 사람들이 올라와서 놀고 있더라,

이 암석을 깨서 교회를 만들었다고...



<우리가 모레 타고 갈 유람선 터미날>


<페테르부르크로 떠날 유람선>-아, 다시 가고 싶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