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여행

유라시아 D+29(5월 28일)헬싱키 3일째-암석교회와 수오멘리나요새

애니(현숙) 2018. 5. 30. 03:34

오늘은 어제 내부 관람을 놓친 암석교회의 내부 관람과 몇몇 장소, 그리고 수오멘리나 섬에 가기로 했다.


암석교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교회라기보다는 과학과 자연을 활용한 커다란 음악당 같은 느낌이 강했다.

신앙능 강조하기보다는 신앙심이 저절로 우러러나오게만든다고 할까, 절제와 정성의 느낌이 있는과학적이면서도 자연광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한 참으로 훌륭한 작품?


러시아의 정교회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핀란드는 루터교회가 93%인가를 차지한다는데, 자연스럽게 우러나도록 배려한 교회의 모습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참 좋았다.

암석교회 말고도 방주교회라 불리는, 모양이 배같은 특이한 교회도 있는데, 강요하지 않은 모습이 우리같은 비신도들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신앙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은근히 유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남편은 교회를 싫어해서 둘다 내부관람 거부.ㅎ)


중간에 일본영화<카모메식당>에 나온 곳을 가고 싶다는 친구의 제안으로 그 식당을 찾아갔는데, 그 식당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고(5시 오픈)

식당 옆에 카페가 영업(~5시까지 영업)하고 있었다. 나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아서 별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로 가서 시나몬롤과 커피를 먹었는데, 그냥 재미로 한번 먹을 정도였다.(가성비 최악이라고 수프 먹은 남편이 투덜투덜...ㅎㅎ)


오늘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로 해서 이것저것 따져보다가 1일권을 9유로에 샀다. 버스, 지하철, 수오멘리나 가는 배까지 탈 수 있어 많이 돌아다니면 이익인 티켓이었다.(1회 2.9유로 / 수오만리나행 티켓 5유로)

배 타러 가면서 서점에도 들르고, 성당에도 들르고, 연하 준다고 인형도 하나 사고...

발가락이 터지도록 열심히 구경하고 밤늦게 돌아왔다.


<암석교회> 자연광울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설계된 모습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강철선을 꼬아 만들었다는 천장...





<끝내 교회 안에 안 들어오는 지조를 지킨 형규 씨~ㅎㅎ>





<카모메 식당>-원래 영화 촬영했던 식당은 없어지고 우린 옆 카페에서 간단하게 빵과 수프를 먹었다.

 

<방주교회과 인근 지역>

 

 

 

 *백화점 내에 있는 서점도 구경하고...ㅎㅎ(어느 영화 촬영장소라나?? 인상파 화보가 있어서 살 뻔...)

 

 

 

 


*이게 무슨 교회더라...ㅎ

 <헬싱키항>

 

<수오멘리나 요새 가는 길>-페리 타고...

 

 

 

<수오맨리나 섬 내부>

 

 

 

 

 

 

 

 

 

 

 

 

 

 

 

 

*점심으로 피자 먹은 식당 앞에서

 

 

 

 

 

*알를 품고 있던 갈매기 -화난 모습...

 

 

 

 

 

 

 

 

*오래된 잠수함...

 

 

 

 

 

*헬싱키의 공용 자전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