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빨래, 청소, 마트까지 두 번이나 다녀오고 인천공항행 지하철을 탔다.
총동문회가 잘 끝났지만 여기저기 안부 인사도 드려야하고, 총동문회 차원에서도 마무리 인사장을 보내야해서 정신이 없었다.
대한항공은 제2터미널이라 기차가 5분 정도 더 걸리는 거 같다.
경희 말로는 버스 타면 30분은 더 잡아야한단다. 버스가 뺑 돌아가서.
웹체크인을 했고, 사람이 별로 없어 금방 출국했다.
배가 고파 일단 라운지행~
어제 경희에게 얻은 정보에 의하면 다이너스가 되는 라운지가 많이 줄었다고.
마침 하나체크카드를 쓰면 마티나라운지 1회 무료라서 마티나로 갔다.
워낙 라운지 중 음식 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배가 고파선지 더욱 맛있었다.
볶음우동에 꽃게카레ㅡ이름이 뭐더라ㅡ, 조개수프도 맛나고.
두 번이나 가져다 먹고 냉동 망고도 두 접시 너끈하게 먹었더니 배가 터질 듯.ㅎㅎ
신라면 두 개 챙겨서 5시 10분쯤 유유히 나와 담배 두 보루 사가지고 오니 시간이 딱 맞는다.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데도 비행기는 제시간에 출발하네.
좀 졸다가 그래도 기내식을 또 먹는다.ㅎ(돼지~)
쇠고기와 으깬감자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빵 하나를 꿀꺽~
전날 잠을 설쳐서 자려고 했지만 잠이 안와서 영화 한 편 공부.
참, 이 비행기는 빈 자리가 많아서 혼자서 세 자리를 차지하고 편하게 왔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결제: 15,000마일+유류할증 등 62,900원)
*감상 영화
<15시 17분 파리행 열차>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알렉 스칼라토스, 앤서니 새들러, 스펜서 스톤
줄거리 / 2015년 8월 21일 저녁 유럽 여행 중이던 세 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파리행 9364번 탈리스 열차에서 벌어진 테러 시도를 저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세 청년을 캐스팅했다고. 탄약 300발 가진 테러범 진압하여 최악의 피해를 막은 세 청년과 한 승객에게 프랑스 정부에서 레지옹 도되르훈장을 수여함.
"위기의 순간에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ㅡ앤서니 새들러의 한 말씀.
재미있게 봤다.
미국이라고 해서 교육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친구들과 믿어주는 부모가 필요해...삶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와 더불어.
저번에 보고 제목을 잃어버린 영화 -
<레저 시커> ㅡ헬렌 미렌, 도널드 서덜랜드
줄거리 : 중병에 걸린 아내와 치매에 걸린 남편. 도저히 남편을 두고 갈 수 없는 아내는 마지막으로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데...
인생에 대한 씁쓸한 아야기...
러시아는 독특한 입국 절차를 거친다.
거의 1시간반을 기다려 러시아에 입국.
입출입 신고서를 담당자가 직접 작성해주는 바람에 오래 걸리는 듯하다.
사람들에게 쓰게하면 훨씬 시간이 단축될텐데...왜 그럴까?
2시간이상 기다린 남편과 한 달 만에 만나 반가운 해후를 한다.
* 나는 왜 다시 러시아로 가는가?
어쩌면 복잡한 현실 도피...
여행은 현실에서 환상의 시간으로의 이동이 아닌가...
투자와 재무 관리의 실패를 잊고 싶어서 일지도.
또 인생의 허무함을 잊고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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