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괘적~
*시베리아스러운 경치의 시작~
*아마자르강변~ 경치 좋네~
*주경계선~
*점심 먹은 카페~
*여기서부터 내가 운전~ -1시간 채우느라 애썼다.ㅎㅎ
*마그다가치 가는 길~
어제 시원찮은 숙소에서 남은 밥으로 누룽지국을 만들어 있는 반찬으로 아침을 먹고 길을 떠난다.(10시 36분 출발)
현재 기온은 5도, 최고기온은 9도를 예보하는데, 으, 춥다.
시작시점 치타에서 596km, 하바로프스크까지 1596km.
오늘은 길게 가지 말고 500km 정도에서 숙소를 찾기로 했다.
이 구간은 아마도 러시아 도로 중 가장 통행량이 적을 것 같다는 것이 남편 말씀인데, 그래도 봄철에 비해 도로가 상태가 아주 좋다.
공사 중인 구간도 있지만, 공사가 거의 최근에 끝나서 아직 덜 망가진 탓이겟지?(근데 불가사의한 게 만든 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도로에엄청난 큰 구멍들은 부실 공사 탓인지, 자연 재해 탓인지, 대형 트럭 탓인지...?)
강이 없을 것 같은 나라지만, 12시 5분 경 <아마자르강>이란 강을 지났다.
강 주변 자작나무 숲이 아주 아름다워 가능한한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위치가 애매하여 잘 나온 것 같디는 않네.
이 동네 개천은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이름이 붙어있다.
1시 조금 넘어서 치타가 속해있는 <자바이칼스키크라이> 지역이 끝나고 <아무르스카야 오블라스트>가 시작되는 곳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원래는 그냥 지나쳤는데, 그 지역이 가장 위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사진 찍어야한다고 하여 다시 돌아가서 사진을 찍었다.(길에 차가 없으니 돌아가는 것도 아주 쉽다.ㅎ)
이곳이 가장 추운 곳인지 먼지 같은 눈발도 잠깐 날렸다.
9월에 눈이라니...5월에도 눈을 만났으니, 시베리아는 6~8월만 눈이 안오는구나...
마고차라는 작은 마을에서 출발하여 오는 동안 2시 되도록 카페가 거의 없더니 전에 우리가 방문했던 <에로페이> 카페가 나타났다.
난 별로 기억이 없는데, 남편은 기억을 해내고 반가워한다.
워낙 길에 카페에 없는 탓에 사람들이 음식 주문하러 줄 서있다.
우리도 모처럼 이런저런 음식이 있어서 반가워 남편은 블린을 포기하고 밥과 생선과 커피, 난 밥과 감자사라다, 굴라쉬를 시켰다.
내 것 먹을 만했지만, 남편의 생선은 좀 비릿하고 맛이 없었다. 블린을 먹으면 300이하로 점심이 가능했는데, 밥을 먹으니 495루블이네.ㅎㅎ ~ 밥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좀 짭짤했지만, 잘 먹고 차에 돌아와서 누룽지로 입가심을 한다. ㅎㅎ(아무래도 느끼해...)
가는 길은 계속 전형적인 시베리아 풍경.
오늘 가는 길에는 정말 마을도 별로 없고 따라서 호텔도 별로 없다,
그래도 그렇세 고가를 유지하던 경유는(우린 마지막에 49.1루블에 넣었다.) 하바로프스크 1274km지점에서는 46루블로 가격이 좀 내렸다.
(nnkaryans 주유소. 올봄 일기를 보니 그 사이 유가가 많이 올랐네...)
오늘 예정했던 숙소 가는 길은 비포장에 비가 와서 큰 웅덩이가 여기저기 패어있어 카잔의 악몽을 생각케했다.
맵스미에 의하면 호텔도 3개나 있고, 공항도 있는데, 이럴 수가 있나 하면서 길을 돌아나와서, 어디선가 평가가 좋았던 <모텔777>을
길을 되돌아서 찾아갔다.
그러나 인터넷도 안되고 황무지에 모텔과 카페만 있는 호텔이 마음에 안든 남편은 무작정 길을 돌아 나왔다.
6시쯤이었으니 좀더 가보자 하고.
다시 길을 가다보니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한 마그다가치 가는 포장길을 발견한다.
이럴 수가!!
그러면 그렇지, 공항도 있는 곳인데...하면서 길을 가는데, 지금 길을 포장하고 있다.(그래서 구글에는 안 나오는 길이란다.)
우여곡절 끝에 당초 생각햇던 호텔을 찾아 밥 해먹고 쉰다. 마트는 찾지 못해 어제 남은 소시지가 큰 반찬이다.ㅎㅎ
러시아 시골에 있는 <가스티니짜>는 대체로 주방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우리처럼 러시아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아주 편하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간다...
경비 : 숙박 2,000루블(현찰 =33,561원) (1루블= 16.7805)
점심 493루블(카드) 8,137원
주유 1473루블(카드) 24,300원 (1루블= 16,497)
**별 차이 없지만, 가급적 카드를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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