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1 수국 여행 -1

애니(현숙) 2021. 6. 26. 16:25

요즘 핫한 수국꽃을 찾아가는 여행을 드디어 끝냈다.(6. 21.~6. 24.)

수국 만개 시기를 종잡을 수 없어 한번 연기한 끝에 6월 21일 출발했는데,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꽃 여행이었다.

인터넷을 뒤져 우리나라에서 수국이 유명한 곳을 몇 군데 찾아서 여행 일정을 잡았다.

부산 태종대 수국도 유명하다지만, 수국 보러 부산까지 가는 것이 왠지 번거러워서 패스했는데, 요새 올라오는 정보에

의하면 태종대 수국이 옛날 명성에 못 미친다고 한다. (혹한, 잦은 비, 코로나 등이 꽃마저도 움추리게 한다.)

 

우리 수국 여행 첫날은  

거제 도착 후 몇 가지 일을 보고(옥포기아에 가서 차량 점검/ 거제포로수용소 건물 구경.ㅎ)

지세포에 위치한 라마다스위츠호텔에 투숙했다.

이 호텔은 단지 방이 엄청나게 넓다는 점에 혹해서 선택했는데, 여윳방이 하나 더 있을 정도로 공간은 넉넉했으나

주변에 운영되는 시설이 거의 없어 지세포항까지 밥을 먹으러 가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것도 언론에 노출된 식당을 어렵사리 찾아갔으나 기대하고 시킨 성게비빕밤이 너무해서 현지가 아닌 집에 가서

제대로 다시 한 번 먹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거제시의 모습은 너무나 번화해서 섬이라는 -이미 섬이 아니지만- 느낌이 거의 없고, 요즘 잘나가는 조선소들이 많이 있어 제주도보다도 더 큰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초고층 아파트들도 서울만큼 많은 듯?

 

거제는 시 전체가 수국동산이 아니고 남부면쪽에 수국을 집중해서 키우고 있어서 첫날은 수국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둘쨋날부터 수국 탐험 시작.

우리 숙소가 위치한 지세포에 있는 <지세포진성>의 라벤더가 괜찮다고 해서 어렵게(?) 찾아갔는데, 어린 라벤더는 철이 지났고, 수국은 애기수국. 대신 키 작은 해바라기가 우리를 반겼고, 방아가 꽃밭으로 조성되어 자라고 있었다.

열심히 공원을 조성하고 있어서 몇 년 지나면 또다른 명소가 될 거라고 생각되었다.

라벤더완 우리는 연이 안맞지??(흐바르섬의 라벤더는 과연 어느쪽에 있었는지... 지금도 궁금.)

 

* 거제 지세포항(호텔에서 내려다 본 전경)

*거제 와현해수욕장

*거제 <지세포진성>에서 - 키 작은 해바라기들이 한창이네.

*<방아>의 원이름은 배초향이라고~ ?

*라벤더동산에 라벤더는 다 지고 없더라는...내년에 다시 와야하나?

*인터넷에서 핫한 거제도 파란대문집 수국의 위용(?)

*거제 명소 -바람의 언덕에서

* 신선대가 어디래요?

*갑자기 딱 나타난 <선트리팜리조트> 수국가든~ 와, 환상이네!!

* 이곳 수국은 성수기가 지난 것 같아...

*드디어 거제 수국명소로 유명한 <저구항> 도착!! 

*풍성한 몸매를 꽃에 감추고자 하나, 아직 덜 핀 꽃이 너무 많아...ㅎ(아직 만개 시기가 아닌듯합니다.)

** 고성 만화방초

   거제에서 수국 순례를 마치고 고성의 만화방초 수목원을 찾았다.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반작반짝 빛나고 있었다.

   5시 10분쯤 도착했는데, 6시까지 관람 마감이라고 해서 어떡하나 했는데, 40분 정도면 볼 수 있다고 하여 일단 입장.

   규모가 썩 크지는 않아 한 시간 정도에 주마간산은 가능.

   시간이 많다면 도란도란 얘길 나누며 이 길 저 길 걷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근데 꽃이 만발하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라 듯해서 아쉬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수국!! -아름다워라~

* <만화방초>의 수국은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평년에 비해 수국이 많이 죽었고, 냉해를 이기지 못해 아직 꽃이

    만발하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입장료 3천 원 중 2천 원 어치만 보고온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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