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이번 수국 여행 중 생각지도 못한 수확은 고성의 <상족암군립공원>의 발견이다.
원래 공룡 유적 같은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바위에 새겨진 뚜렷한 공룡 발자욱에 얼마나 학자들이 흥분했을까가 상상될 만큼 공룡의 흔적이 난무했다.ㅎㅎ
상족암도 그 자체가 작품이었다.
여기저기가 사진 포인트라 나의 아줌마 몸매가 한스러울 뿐...
바위를 뒤덮은 홍합도 그 자체가 예술!!
(더군다나 입장료도 없고, 주차료만 2,000원 받을 뿐. 요즘 우리 지자체가 돈이 많은가보다.)
고성을 떠나 강진으로 가는 길.
일단 삼천포에 가서 저번에 놓친 <박서방네>라는 식당을 목표로 출발~
근데 하필이면 정기휴일이란다...
이번 여행에는 유단히도 식당들이 다 정기휴일이란다...
결국 다시 숙이네.
근데 갈치찌개에 갈치가 많기는 하지만, 왜 이리 간이 안 맞아...
여기서 정식 먹고 싶어 삼천포에 다시 오자했는데, 이래서는 다시 못오겠다.
붕장어구이는 안 먹겠다는 성현이 말에 여천 롯데마트 들러서 쇠고기 사가지고 성현 집에 갔다.
키조개와 표고로 장흥 삼합을 만들어 배터지게 먹고 일찍 수면.
뱀, 지네 돌출, 끝없는 벌레들의 습격 등등 -도시민이 농촌에 적응해서 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성현이가 너무 쉽게 또 덤빈 것 같다...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의 수국은 우리가 방문한 수목원 중 가장 샅태가 양호하고 꽃도 많이 피어있었다.
물론 입장료도 가장(5천 원/4천 원) 비쌌지만...ㅎ
그들이 지향하는 대로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해서 4계절 즐길 수 있는 수목원으로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수목원 규모도 커서 맘만 먹으면 하루 종일 놀다가 걷다가 간식도 먹으면서 지낼 수 있을 정도였다.
어쨌든 수목 여행 마지막을 가장 풍성한 수국 꽃 속에서 보낼 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다.
원래는 옥천의 대림농원에 들러 향수국을 사고, 다음날 안성산딸기농장에 가서 산딸기를 따서 연하에게 안겨줄려고했는데, 둘다 여의치않아 결국 4박을 못하고 3박4일로 수국여행을 끝마칠 수밖에 없었다.
*내 얼굴보다 더 큰 수국!!
*** 수국 여행 결론
1. 좋았던 곳 : 포레스트수목원
2. 아쉬운 점 : 맛집이라 일컬어지는 곳들이 거의 휴무...
3. 추천할 만한 곳 :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 상족암군립공원
4. 득템한 것 : 국내산 산초(거제면 소재 시장 이불집이라는 곳. 50g 정도에 1만 원 정도(물건이 귀해서 비싸다고...)
5. 내년에 다시 간다면 언제 어디? : 잘 모르겠음...ㅎ
6. 총 경비 : 약 6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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