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준하가 결혼을 했다.
2022년 2월 5일 오후 2시 엘리에나호텔 5층 그랜드볼룸홀
1부는 당초 주례 없이 진행하려 했으나 사돈 친구를 모시고 싶어하는 사돈 덕분에 주례를 모시고 간단하게 진행.
축가도 1곡으로 시원하게 불러서 식 끝난 시간이 2시 22분.
2부는 준하가 열심히 준비한 마술로 스타트하고 두 집 아버지의 멘트와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10시 반에 출발해서 미장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 전후.
15만 원 짜리 화장과 3만 원 짜리 귀걸이를 사서 준비가 끝난 게 12시 10여분쯤이었는데, 오늘 접수를 맡기로한 영숙이네가 벌써 와 있단다. ㅎㅎ
준하가 결혼한다고 열심히 다이어트해서 날씬하고 반짝반짝했다.
은별이는 청담동에서 화장을 했는데, 지금 보니 너무 수수한 거 같다.(앞머리를 좀더 살렸으면 좋았을걸~)
연하가 열심히 다이어트하고 화장을 하니 다들 예쁘다고 난리가 났다.(마스크 쓰고 있으니 동생이냐고...ㅎ)
어쨌든 정신없이 결혼식하고 손님 맞이하고 점심 먹고 정산하고 나니 거의 5시가 다 된 시간.
300명을 채워야하는데, 생각 외로 손님이 많을 거라 생각한 사돈네는 손님이 별로 없고(138명), 우리가 150명을 채웠는데, 안사돈이 반씩 나누자고 해서 6인분씩을 부담하고 답례품을 받아왔다.(왠지 억울... 기타 예식 비용은 신부측 전담.)
친척들도 많이 참석했고, 축의금도 생각보다 넉넉하게 내줘서 풍성한 결혼식이 되었다.
준하 손님이 의외로 많았고 내 친구들과 동창들이 그런대로 와줘서 섭섭하지 않은 결혼식이 되었다.
(그런대로 잘 산 거지...)
화환이 안 들어올까봐 내 돈으로 호접란분 2개, 차청문에게 부탁해서 1개 합 3개가 되니 가져올 수가 없어 준영이네
하나 주고 우리집으로 2개 가져오느라 연하는 차에 탈 수도 없었다.ㅎㅎ
화환은 부탁할까 말까 말설였던 문보현 미디어사장이 알아서 보내줬고, 김찬응 시동생도 하나, 남편 친구가 둘이나 보내줘서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고 반성했다.(사돈네 화환이 너무 많아 우리 것은 숨어서 보이지도 않았다.ㅎㅎ)
준하는 서울 3일, 부산 3일 신혼여행을 떠났고, 금요일에 천안에서 만나 아파트 사전 점검을 하고 집에 데려오기로 했다.
벌서부터 며느리오면 뭘 먹어야하나 걱정이다.
아쉬운 점 : 난 왔다갔다하면서 손님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가족 사진도 좀 찍고 했어야하는데, 가족보다는 다른 손님들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접수를 맡고 있는 조카들 밥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비록 마스크를 쓰기는 했어도 가족 사진 찍을 순간을 놓친 내가 바보스럽다.
**혼주라서 열심히 사진을 찍지 못해 사진이 몇 장 없다.
특히 나와 연하 사진이 없어서 섭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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