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국 여행 둘쨋 날.
오늘은 또다른 해가 뜨겠지 기대하며 허접한 모텔에서 아침을 맞는다.
그야말로 간단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커피와 컵케익. ㅎㅎ
오늘은 엘로스톤 국립공원 가는 길목에 있는 <팔루스>란 지역을 통과하는 날.
끝없는 지평선에 구름이 끝없이 조화를 부려서 심심한 틈이 없다.
지평선이 끝없이 이어지다보니 하늘도 그만큼 넓은 것 같아.
이놈의 나라는 정말 부러운 것 투성이다.
축복받은 나라...
이 땅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란 소망을 말해보지만, 그것도 백인으로 태어나지 않음 한국의 나보다 못할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므로
땅만 부러워하는 걸로.ㅎㅎㅎ
<팔루스>란 지형은 콜로라도강의 용암 분출로 인해 형성된 지형이라고 하는데, 봄철이 되면 한국과 중국의 사진가들이 몰려들어
온 동네가 한국말과 중국말로 시끄럽다는 설명이 있네.
땅덩이들이 모여있는 곡선이 어찌나 매끄럽고 아름다운지 다른 아무것도 없는 이 지방에 사람들을 불러 모을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나중에는 이 곳만 보러오는 것은 좀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바꼈다.
앨로스톤 국립공원을 보지 않고 팔루스만 보고 가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다...)
깊은물이 이곳에 사진 찍으러왔다고 하여서 궁금했는데, 깊은물이 찍은 것 같은 각도는 안 나오네.
내 핸드폰은 작아서, 형규 씨 카메라는?? ㅎㅎ(전망 좋은 곳이 있을 텐데, 찾지를 못했네. 그리고 우린 지나가는 길이라 바빴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폼 잡고 한 장 찍기도 어려웠다...
미줄라로 가는 길에는 소나기가 내려서 쌍무지개가 뜨더니 우리를 한참 따라왔다.
지대가 좀 높아서일까?
쌍무지개의 양끝을 사진으로 찍는 행운도 가졌는데...(그것이 어쩌면 그날의 마지막 행운?)
오늘은 호텔을 제대로 예약햇으니 편하게 쉬어보자 하고 호텔을 찾아가는 길이 또 밥 11시 무렵.
너무 늦은 게 아닌가 하고 호텔에 들어가려니 불은 환하게 켜져있는데, 출입문이 다 닫혀있다.
아뿔사... 이번엔 문 닫은 호텔 예약...
호텔스닷컴에 전화하고 밤 늦게 맥도날도에 들어가 인터넷으로 주변을 찾은 후 다행히 다른 호텔 투숙...
하루 작동하던 가민도 숙면 모드(알고보니 현대차의 전력선 불량으로 배터리가 공급되지 않은 거였다. 멀쩡한 가민만 욕했는데...)...
하루하루가 모험의 연속이다...
팔루스 사진이 아까워서 몇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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