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여행

다시 러시아 +6일(9월 3일) 이르쿠츠크 관광

애니(현숙) 2018. 9. 3. 23:43

오늘은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다.
냠편은 원래 관광을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요즘은 긴 여행이라 지쳐서인지 더욱 관광은 별로다.
날씨도 꾸물거리고, 어젯밤에 커피를 늦게 마신 탓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많이 피곤해서 나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냥 있는 것도 시간도 아갑고 무료해서 세탁기를 한 바퀴 돌린 후 시내 관광을 나간 시간이 12시 40분.

오늘 목표는 1. 이르쿠츠크의 아르바트 거리라는 <우리츠키 거리> 방문
2. 여행자 동상과 노동자 광장에서 유명한 영화감독 레오니드 가이다이 동상<코카서스의 포로 3인방과 감독> 만나기
3.데카브리스토브 박물관 방문 및 그 와이프 조각상 보기 등이었다.

<이르쿠츠크>는 바이칼에서 유일하게 흘러나오는 앙가라 강변에 위치한 동부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다. 인구는 60만 정도.
1826년 개혁과 자유를 목놓아 외쳤던 청년 정교들-데카브리스트 :특히 주동자인 트루베츠코이 왕자와 발콘스키 등 유럽의 발전상을 목격한 왕족과 젊은 엘리트 장교들- 이 혁명 실패 후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로 추방됐다. 강제 노동과 유배 생활을 마친 후 이들은 못다한 꿈을 이루고자 학교, 병원, 극장 등을 세워 주민들에게 지적, 문화적 자극을 주워 진보적 가치관을 갖도록 하였고, 도시 서구화에도 크게 기여하여 발전해서 유럽과 가장 닮은 도시라는 에술과 의화이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동부 시베리아의 파리) 

*데카브르스트 반란 : 1825년 12월 공화제 또는 입헌군주제를 시행하고자 했던 왕족과 장교들이 니콜라이 1세의 황제 계승에 반대해 일으킨 쿠테타.